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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페르소나」 시리즈 개발자 인터뷰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페르소나』 시리즈를 전하고 싶다

2023.03.17

2023년 1월에 『페르소나3 포터블』(『P3P』), 『페르소나4 더 골든』(『P4G』)의 리마스터가 전 세계에 발매되었다. 2022년 10월에 출시된 『페르소나5 더 로열』(『P5R』)에 이르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리마스터판 개발 작업에 임했는지, 오리지널판 개발 당시를 포함해 『페르소나』 시리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프로듀서 와다 카즈히사 씨에게 물어보았다.

주식회사 아틀러스 페르소나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치프 디렉터 와다 카즈히사

──오늘은 『P3P』와 『P4G』 리마스터판 발매도 일단락되었으니, 리마스터를 발매하게 된 계기 및 오리지널판 제작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리마스터판을 발매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와다 역시나 『페르소나』 시리즈 전체를 전 세계 게임 유저분들께서 더욱 많이 플레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이유죠. 『페르소나』를 더욱 메이저한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현재 저희들의 과제이며, 리마스터는 그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특히 『P3P』는 작년까지 단순히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우선은 최신 가정용 하드웨어와 PC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P3P』 리마스터판을 비롯한 『P4G』 및 『P5R』도 주요 하드웨어로 망라하여 새롭게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리마스터판이 발매된 『P3P』

──하드웨어를 망라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각 기종의 스펙도 다르고 특히나 『P5R』을 Nintendo Switch에 이식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요?

와다 이건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웃음).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덕분에 모든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P5R』을 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세가의 힘을 빌려 전 기종에서 출시된 『P5R』

──여러 하드웨어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와다 Steam은 콘솔 게임기와는 다르게 스펙이 천차만별이라서, 프레임 레이트 쪽의 대응이 첫 번째 과제였어요. 또한, 의외로 마우스로 RPG를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한 마우스 지원 UI 등, PC 이식에서 꽤나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얘기지만 전체 플랫폼에서 마스터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오리지널판이 가진 매력을 돋보이게 한
리마스터판 『P3P』

──이번에 Steam으로 『P3P』를 다시 플레이해보니 PSP로 플레이했을 때 거슬렸던 로딩 시간이 사라지고, 굉장히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같았어요.

와다 사실은 그냥 이식만 한 건 아니에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을 조정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으로 눈에 띄는 건 중단 저장이죠. 그리고 난이도가 노멀이면 타르타로스에서 전멸해도, 전멸한 층에 입장한 시점부터 로딩 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죠.

중단 저장을 도입한 『P3P』 ※이미지는 영문판입니다

와다 그렇습니다. 지금 시대에(타르타로스에 들어간 곳부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현장에서의 의견도 있어, 게임 중단과 재개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발매 후 반응 중에서 인상에 남은 것은?

와다 『P3P』에 대해서는 플레이해주신 분들이 「전 인류가 플레이해줬으면 좋겠어!」 같은 느낌으로 추천해주는 글이 굉장히 인상에 남고 정말 감사했어요.

──개인적으로는 SNS가 발전된 시기에 발매되어서 그런지, 오프닝에 나오는 영어를 고찰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던 게 인상에 남았어요.

와다 네, 그건 저도 놀랐습니다. 저도 당시에 제안을 받고 내용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깊게 파고들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웃음). 담당한 스태프가 본편과 제대로 연결되도록 만들어줘서 다행이에요.

『P3』 오프닝에 나오는 영어 문장들을 많은 팬들이 SNS에서 고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P3P』라고 하면 여주인공의 존재를 들 수 있는데요.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두 명이나 있어서 작업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작업량이 다른 타이틀의 2배……까지는 안 가더라도 작업량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와다 네 그렇습니다(웃음). 시나리오 자체는 『P5R』이 가장 길었지만, 주인공을 두 명으로 설정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게임 2편 분량까지는 아니었더라도 확실히 1.5편 분량은 넘는 작업량이었죠.

──전차나 은둔자 커뮤 캐릭터는 어느 주인공이 되어도 상관없이 공통의 캐릭터를 등장시켜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죠. 그렇게까지 신경을 쓴 이유가 있을까요?

『P3P』에서는 여주인공일 때만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와다 여주인공을 추가한다면 커뮤는 바꿔야 한다는 당시 디렉터의 사명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P3P』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P3P』의 주인공을 둘 다 플레이하면 『P5R』만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틀이죠. 100시간x2이면 200시간 정도네요(웃음).

와다 그렇죠. 옛날 타이틀이라고 해서 플레이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지는 않습니다. 『P5R』과 『P4G』도 비슷한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뮤를 1회차에 컴플리트하는 건 어려워졌습니다.

팬들을 푹 빠져들게 만드는『페르소나』 시리즈의 매력이란

──아까 말씀해주신 팬분들 소감 중에서 「전 인류가 플레이해줬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인상에 남았다고 하셨는데, 이렇게까지 『페르소나』 시리즈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와다 학창 생활이라든가 쥬브나일은 판타지와는 다르게 실제로 누구든지 한 번쯤은 경험하잖아요. 그래서 많은 공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많은 캐릭터들과 함께 게임 클리어까지 나아가는 여정과 플레이어 각각의 다양한 진행 방식이 마치 자신이 체험하는 것처럼 다가와 마음에 더욱 잘 새겨지는 것 같아요.

학원 생활이 중심인 『P4G』

──최근 RPG는 비교적 메인 스토리는 짧게 하고 서브 퀘스트를 충실하게 만드는 방향성의 타이틀이 많은데 『페르소나』 시리즈는 그렇지 않죠. 유저 입장에서는 1년간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잖아요(웃음).

와다 일부러 길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니에요(웃음). 『페르소나』 시리즈는 하루하루를 새긴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아요.

──『페르소나』 시리즈는 파티 멤버의 개성이 강한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되는데, 특별히 와다 씨께서 좋아하는 동료는 누구인가요?

와다 많이 있지만, 굳이 말하자면 『P4』의 칸지와 곰을 좋아해요. 그리고 전 『P4』의 스핀오프 격투 게임 『페르소나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이하, P4U)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기스의 자매기인 라비리스도 좋아합니다.

──캐릭터는 스핀오프 계열의 작품이라서 해석의 폭이 상당히 넓죠.

와다 『P4U』 시리즈에 대해서는 함께 개발에 참여했던 아크 시스템 웍스에 『페르소나』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서, 격투 게임 부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편에는 없었던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스토리 모드 내에서 캐릭터를 깊이 파고들면서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캐릭터를 그려 나갈 수 있었습니다.

대전 격투 게임 『P4U』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IP로 『페르소나』 시리즈를 키워나가다

──아직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으시겠지만, 앞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어떤 전개를 보여주실 예정인가요?

와다 사실은 더욱 많은 분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이 세워져 있으나……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네요. 기대를 품고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페르소나』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사용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 장르가 있을까요?

와다 대전 격투 게임이라든가 댄스 게임이라든가…… 하고 싶었던 장르는 그동안 꽤 많이 해왔어요. 그중에서도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등의 액션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장르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페르소나5』의 후일담을 즐길 수 있는 액션 RPG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오늘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시아 팬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와다 아시아에서 『페르소나5』는 10대 및 20대 젊은 세대인 분들의 지지를 받고 있죠. 그런 분들이 다음 젊은 층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되면 기쁠 것 같습니다.
원래 「JRPG」라고 불리는 일본 RPG를 좋아하는 분들께 굉장히 뜨거운 평가를 받았었는데, 거기서부터 입소문이 타서 다양한 곳에 불이 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방영도 있었고, 『P5S』 같은 액션 게임이 출시된 단계에서 일반 게임 팬분들께 널리 알려졌습니다.

사실은 10월의 「페르소나5 더 로열」 리마스터판 발매에 맞춰 아시아 각 지역에서 시리즈 최초로 「페르소나5 더 로열」 캐릭터 인기 투표를 했습니다.

「주인공」 인기가 높은 건 예상대로였지만, 모든 지역에서 「니지마 마코토」와 「요시자와 카스미」의 인기가 매우 높아서, 여성 캐릭터의 지지층이 두껍구나하고 흥미롭게 봤어요.
그 외의 캐릭터들에게도 많은 팬분들이 뜨거운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개발자 입장에서 정말 기뻤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팬분들의 뜨거운 성원이 담긴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도 많아져,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아시아 팬분들이 기뻐하실 기획은 물론, 재미있는 작품을 앞으로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타이틀명 :페르소나5 더 로열
플랫폼 :Xbox Series X|S、Xbox One、Xbox Game Pass Windows
PlayStation®5、Nintendo Switch™、Steam®
발매일 :2022년 10월 21일(금) 발매
희망소비자가격 :69,800 원
언어 :한국어 자막/일본어 음성
장르 :RPG
플레이 인원 :1명
이용 등급 :청소년이용불가
권리 표기 :©ATLUS ©SEGA All rights reserved.
공식 웹사이트 https://asia.sega.com/persona-remaster/p5r/kr/

 

타이틀명 :페르소나3 포터블 (※다운로드 전용)
플랫폼 :Xbox Series X|S、Xbox One、Xbox Game Pass Windows
PlayStation®5、Nintendo Switch™、Steam®
발매일 :판매 중 (2023년 1월 19일 발매)
언어 :한국어・영어 자막 / 일본어・영어 음성
장르 :RPG
플레이 인원 :1명
이용 등급 :15세이용가
권리 표기 :©ATLUS ©SEGA All rights reserved.
공식 웹사이트 https://asia.sega.com/persona-remaster/p3p/kr/

 

타이틀명 :페르소나4 더 골든 (※다운로드 전용)
플랫폼 :Xbox Series X|S、Xbox One、Xbox Game Pass Windows
PlayStation®5、Nintendo Switch™、Steam®
발매일 :판매 중 (2023년 1월 19일 발매)
언어 :한국어・영어 자막 / 일본어・영어 음성
장르 :RPG
플레이 인원 :1人
이용 등급 :15세이용가
권리 표기 :©ATLUS ©SEGA All rights reserved.
공식 웹사이트 https://asia.sega.com/persona-remaster/p4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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